UAE·쿠웨이트·카타르 방문
스마트 시티·신공항 등 점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내 건설사의 스마트시티·신공항·지능형 교통체계(ITS)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 3국을 방문한다. 급감한 해외수주 실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중동 지역을 방문해 건설협력과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 수출입은행 등 해외건설 정책금융기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 및 건설·인프라 분야 민간 기업들로 구성된 지원단이 동행한다.

UAE에서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방문 시 형성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우리 기업들의 실질적인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진출 기업과 세부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발주가 예상되는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UAE의 ‘현지화 기여 수준 평가강화 제도’(ICV·현지인 고용, 현지 하청업체 사용비중, 현지법인 투자액 등에 따라 입찰점수를 부여)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쿠웨이트에서는 주택부 장관과 공공사업부 장관 등을 면담하고, 내년 하반기 입찰이 예상되는 국가철도망·메트로 투자개발 사업 등 주요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카타르를 방문해 카타르 총리, 교통부 장관과 면담한 뒤 메트로, 국제공항 확장 등 입찰이 예정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