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간격 매년 10%씩 단축
주요 역사서 버스정보 안내
도시철도 환승 편의성 높여

광주 시내버스의 배차 간격이 단계적으로 단축되고 도시철도와 환승 편의성도 강화된다.

11일 광주시가 확정한 ‘광주시내버스 운영체계 혁신방안’에 따르면 시는 시내버스 배차 간격을 매년 10%씩 단축해 급행버스(현 6개 노선 135대)의 경우 현재 8.3분에서 오는 2022년까지 5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각 생활권역을 연결하는 간선버스 총 31개 노선 492대 가운데 배차 간격이 12분대를 넘고 있는 16개 노선 210대에 대해 2022년까지 12분대로 낮추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 차량을 집중 배차하는 탄력 배차제를 강화하고, 회사별로 보유 중인 예비차 투입과 증차 등을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의 환승 편의를 위해 역 출구와의 거리가 50m 이상인 정류장 11곳을 내년까지 역 출구와 가까운 위치로 옮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남로4가역, 남광주역, 광주송정역 등 이용객이 많은 5개 역사 내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해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현재 624개인 BIT는 단계적으로 추가 설치돼 2022년에는 전체의 50% 수준인 1184개로 늘어난다.

시는 시내버스 운행속도 개선을 위해 현재 8개 노선인 버스전용차로를 내년까지 11개로 늘리고, 버스장착형 단속 카메라도 내년부터 매년 10대씩 추가해 2022년에는 총 72대를 운영한다. 미세먼지 발생을 막기 위한 전기 시내버스도 2021년까지 165대를 도입한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