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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의 역사와 진화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은 필기구, 가죽제품, 시계, 주얼리, 향수 등까지 최근 영역을 넓힌 독일의 럭셔리 브랜드다.

1906년 만년필에 관심이 많았던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이 투자자인 클라우스 요하네스 포스의 지원을 받아 제조를 시작했다. 1909년부터 고품질의 만년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알프스 산에서 가장 높고 웅장한 산인 몽블랑(‘흰 눈이 덮인 산’이라는 뜻)을 제품 이름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몽블랑은 ‘개척정신’을 강조한다. 100여 년 전 필기구로 시작한 브랜드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필기구와 시계, 가죽제품, 액세서리, 향수 및 안경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제작하는 필기구, 스위스 주라 지방의 르로클과 빌르레에서 제작하는 시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제작하는 가죽제품 등은 몽블랑의 ‘장인정신’을 드러낸다.

몽블랑 코리아 관계자는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상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몽블랑의 사명”이라면서 “몽블랑의 엠블럼은 탁월한 기능성과 혁신, 품질 및 스타일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기 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브랜드로서 전 세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펼치면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몽블랑은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몽블랑 코리아는 최근 탤런트 박서준을 내세운 몽블랑 워치 라인을 비롯해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가 쓴 ‘어린 왕자’의 스토리를 담아낸 ‘르 쁘띠 프린스 컬렉션’ 만년필, 트롤리 컬렉션 등을 선보이며 명품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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