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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는

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사진)는 융합과 초연결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도 스마트팜 도입과 농업·농촌 융·복합화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시대적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지난 2016년 7월 경기 안성에 설립됐다.

농업인의 힘만으로 생산기술, 가공, 디자인, 마케팅, 판로 확보 등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과 한계에 직면하게 되고, 농협이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 실질적인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 것이다. 센터는 농가소득 증대 및 농촌 초고령화에 대응한 청년농 육성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조직은 원장 아래 청년창업농 육성단, 교육·경영단, 종합컨설팅단, 농업·농촌 가치확산단 등 4개 단을 두고 있으며, 11만7485㎡의 대지에 건물은 연면적 1만2549㎡로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과 130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미래농업을 연구·시험하고, 미래농업인을 길러내는 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우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원스톱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가공시설·판로·금융·가공·유통디자인 등 올해 8월까지 총 780건의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홈쇼핑·하나로마트·직거래장터·클라우드펀딩 등 온·오프라인상에서 올해 8월 말까지 모두 133억 원의 판로를 지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를 통해서는 7개국 10개 업체에 판로를 개척한 사례도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해외시장에 적합한 농촌 융·복합화 제품을 발굴해 이베이 사이트 업로드를 위한 상품 홍보 영문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한다.

청년들이 농업에 청춘을 걸고 도전하게 하는 청년 창업농 육성도 센터의 중추 역할 중 하나다.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촌 정주희망 청년 창업농 예정자를 대상으로 올해 9월 처음으로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가 개교했다.

6개월 동안 25명의 청년(40세까지) 교육생이 센터에서 생활하며, 오전에는 농업 실습, 오후에는 농업 이론 및 마케팅 등의 교육과정을 거친다. 스마트팜 280평, 하우스 2359평 등의 교육실습장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도전과 열정, 지역사회 기여, 참여와 협동, 창의적 혁신 등의 핵심가치를 배운다. 교육생들은 교육비 100만 원만 내면 수준급의 숙식을 제공받으며, 농업의 기초부터 최첨단 농법과 드론 조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격증까지 얻어 미래 ‘농촌과 농업의 피’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각종 공모전은 농업인은 물론 청년농부사관학교생들에게 주어지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 계획한 총 6회의 공모전 중 현재까지 4회를 마친 결과 15개 농식품아이디어가 창업 보육을 진행 중이다.

센터에서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는 팜마켓인 ‘바장시’(바람 쐬고, 장 보고 쉬어가는 시장)를 직접 열어 전국의 건강한 농식품 브랜드를 소개하기도 한다.

안성 =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