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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는 지난 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초빙, ‘제3회 혁신성장선구자 강연 및 자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원장을 맡은 차 교수는 빅데이터 실시간 분석 플랫폼인 SAP HANA의 공동개발자다.
‘미·중의 디지털 패권 경쟁과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정책적 노력을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살펴보고, 한국의 혁신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 일자리 확보를 위한 패권 전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패권 경쟁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미국과 시장 규모와 역동성이 특징인 중국, 강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한 독일 등의 주요 혁신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칭화대를 비롯한 중국 대학의 혁신 노력, 바이두· BYD 등 중국 민간기업의 빠른 혁신·발전 사례와 함께 중국 제조 2025(산업 선진화 로드맵), 천인계획(글로벌 핵심인재 유치 정책) 등 중국 정부 정책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차 교수는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고, 인재들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교육의 변화, 해외 고급인재 유치, 국가 연구·개발(R&D) 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 교수와 강연 참석자 간 자유토론에서는 중국이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 향후 우위를 점할 가능성, 한국 대학의 창업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혁신성장본부는 3대 전략투자, 8대 선도프로젝트, 혁신 인재 양성 등 혁신성장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최근 초청된 연사가 다음 강연의 연사를 추천하는 ‘릴레이 추천 방식’으로 혁신성장선구자 초빙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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