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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대형 체험매장 오픈
즉석 립스틱 제작시연 등 탄성

올리브영·시코르 양강 구도서
‘강남대로 뷰티 경쟁’ 불타올라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이 뷰티숍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 강남대로에 초대형 체험형 매장인 ‘아리따움 라이브’를 최근 오픈, 이미 이 지역에 자리 잡은 CJ네트웍스 올리브영,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등과 정면 대결을 벼르고 있다.

1일 오후 찾은 아리따움 라이브의 뷰티바에서는 직원이 장미색깔의 반죽을 널찍한 철판에서 끌로 누르고 생크림을 짜듯 짜서 즉석에서 ‘립 제품’을 제작해 방문객들에게 바로 증정하는 행사를 벌였다. 곳곳에서 “신기하다”는 탄성이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8일 체험형 차세대 멀티 브랜드 숍을 콘셉트로 한 ‘아리따움 라이브’를 냈다. 높은 층고에 초대형 화면을 통해 뷰티 팁을 알려주며 정중앙 뷰티바에서는 각종 설명회와 시연회가 벌어진다. 제품과 원료를 체험하고 같은 콘셉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코너도 갖췄다.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한율, 해피바스, 미쟝센 등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가 모여 있을 뿐 아니라 H&B스토어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템도 비치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9월 30일 강남 본점을 연 지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고객 매출 1위 점포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4개 층 초대형 규모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스토어인 올리브영은 ‘체험’과 ‘체류’를 강조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디지털 기기를 곳곳에 접목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개장 직후인 지난해 4분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주말 내점 고객 수는 평균 2만 명이 넘는다.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편집숍인 시코르는 지난해 말 백화점을 벗어난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강남역에 열었다. 안팎으로 독특한 인테리어로 지하 2층과 지상 2층에 달하는 거대한 화장대를 콘셉트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의 메이크업 스튜디오도 설치했다. 화장품 체험뿐 아니라 곳곳에 젊은 여성들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활용토록 해 ‘코덕(화장품 마니아)들의 놀이터’라는 애칭을 얻으며 화제를 몰았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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