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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슈피겔 “2009년 美 호텔서
20대 女 성폭행뒤 거액 건네”
대리인 “사적 권리 침해했다”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사진)가 최근 휩싸인 성폭행 논란에 ‘가짜뉴스’라고 반발했다.
영국 매체 BBC는 1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이 9년 전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단독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며 “호날두는 SNS 방송을 통해 ‘그들은 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내 이름을 통해 유명해지길 원한다. 직업의 일부다’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지난달 28일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미국 여성 캐스린 마요르가의 실명을 공개했다. 슈피겔은 지난해 4월 “호날두가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거액을 건넸다”고 밝혔다.
슈피겔에 따르면 마요르가는 성폭행을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호날두로부터 37만5000달러(약 3억6107만 원)를 받기로 했다. 슈피겔은 “양측이 경찰 조사를 받을 경우 신원이 공개될 것을 꺼렸기 때문에 (보상)을 선택했지만 (보상) 계약 내용을 둘러싸고 마찰이 빚어졌다”면서 “마요르가는 호날두와 계약을 체결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의 법률대리인 측은 슈피겔 보도에 대해 “근래 들어 가장 중대한 사적 권리 침해 중 하나”라며 “슈피겔에 그에 상응하는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슈피겔은 “우리는 호날두의 매니지먼트사와 법률대리인 측에 보도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질문을 지속해서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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