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복귀한다.

피츠버그는 28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가 29일 팀에 합류한다”며 “현역 로스터에 등록해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로써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약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피츠버그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올해 마지막 3연전에서 강정호의 재기 가능성을 살필 예정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에 합의했다. 내년 시즌 1년 계약 연장 여부가 걸려있기에 강정호로서는 신시내티와의 3연전이 매우 중요한 경기인 셈. 강정호는 1년 계약이 연장되면 연봉 550만 달러(약 61억 원)를 받지만, 구단이 계약을 해지할 경우 25만 달러(2억7757만 원)만 받게 된다.

피츠버그가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강정호는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 일본 등의 구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KBO리그에선 넥센이 강정호의 보유권을 독점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바이아웃 25만 달러를 지급한 뒤, ‘낮은 연봉’으로 재계약하는 형태를 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