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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스포츠이벤트 풍성

손, EPL 시즌 첫 골 노려
이재성·이청용 獨서 대결
상승곡선 현진…6승 도전

프로야구 LG·KIA·삼성
PS 탑승 ‘5위 싸움’ 치열
오늘부터 장사씨름대회도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에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 첫 골을 노리고, 류현진(LA 다저스)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KBO리그에선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이 연출되며, 프로축구 K리그1에선 상위 스플릿(1∼6위)에 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브라이턴 앤드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시즌 초반 3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3일 토트넘에 복귀한 뒤 2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14일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또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시즌마다 9월에 첫 골을 넣었기에 23일 골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은 22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2일 오후 10시 30분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 26일 오전 3시 30분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분데스리가 2부에선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이청용(보훔)이 22일 오후 8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성은 지난 7월 홀슈타인 킬 이적 직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득점 3도움)를 챙겼고 이청용은 지난 16일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추석 당일인 24일 오전 5시 10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6승 1패, 평균자책점 2.52를 유지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삼진을 빼앗으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시즌 5승(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로 낮췄다. 상승세이고 샌디에이고 천적이란 점에서 류현진의 2연승 확률은 매우 높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2∼24일 친정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25∼26일엔 LA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추신수는 시애틀전에서 타율 0.280, 출루율 0.379, 15홈런, 에인절스전에서 타율 0.285, 출루율 0.378, 9홈런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야구에선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할 5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일까지 5위는 LG(63승 67패)이며 6위 KIA(60승 64패), 7위 삼성(60승 68패)이 추격하고 있다. LG는 22∼23일 잠실에서 kt와 맞붙은 뒤 24일 추석 하루를 쉬고 25∼26일 인천에서 SK와 격돌한다. 이 기간에 KIA는 대전에서 한화, 수원에서 kt와 만나고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 대전에서 한화와 다툰다. 꼴찌(52승 74패)인 kt가 5위 싸움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은 33라운드까지 승점을 따져 상위 스플릿과 하위 스플릿(7∼12위)으로 분류한다. 28라운드까지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와 10위 대구 FC(승점 32)의 격차가 크지 않기에 남은 5경기에서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하는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골득실 -5)와 6위 강원 FC(승점 34·골득실 -2)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와 강원 중 이기는 팀이 상위 스플릿 진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8위 FC 서울(승점 33)은 22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위 경남 FC(승점 50)와 맞붙는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엔 오후 2시에 강원과 4위 수원 삼성(승점 41)이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오후 3시엔 제주와 3위 울산 현대(승점 48)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오후 4시엔 서울이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와 격돌한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22∼25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A조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3위는 26일 8강 진출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IBK기업은행 추석 장사씨름대회가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자부의 태백급(80㎏ 이하), 금강급(90㎏ 이하), 한라급(105㎏ 이하), 백두급(140㎏ 이하)과 여자부의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백두급의 꽃가마를 놓고 장성복(양평군청), 김진(증평군청), 이슬기(영암군 민속씨름단)가 치열한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