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자녀돌봄 등 공백 최소화”

추석 연휴에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나 취업 한 부모 가정 등은 26일 이전에 미리 신청할 경우 아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전국청소년쉼터도 24시간 개방되고 여성폭력피해 상담 및 긴급서비스도 제공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민생안정 대국민 서비스를 9월 22∼26일 추석 연휴 기간에 중단없이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이 돌봄서비스의 경우 이용 대상은 만 3개월∼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으로, 연휴 이전에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복지(http://bokjiro.go.kr)에 정부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정부 지원 시간을 초과할 경우는 전액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130여 개 청소년쉼터와 전화, 문자, 사이버 등을 이용한 1388 청소년 상담채널도 24시간 개방해 운영함으로써 가출 청소년이 거리 위험에 방치되지 않도록 신경 쓰기로 했다.

여성 긴급전화(1366)와 해바라기센터 및 긴급피난처도 마찬가지로 24시간 여성폭력 피해 및 상담, 긴급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 긴급전화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18곳에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한 올해 상반기 상담실적은 가정폭력(9만2037건), 성폭력(1만4628건), 성매매(1585건), 데이트폭력(6303건), 가족 문제(3376건), 부부갈등(1825건), 이혼(1462건), 중독(609건), 기타(5만4856건)를 포함해 모두 17만6681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담실적은 2016년(26만6901건), 2017년(28만9032건) 등 증가 추세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이용 실적은 2015년 903건, 2016년 909건, 연휴가 상대적으로 길었던 지난해에는 2041건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여가부는 한국어, 문화에 낯선 결혼이주여성을 위해서는 ‘다누리콜센터’(1577-1366)를 통해 13개국 언어로 상담 및 한국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