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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産 조경 석재서 7마리
항구 아닌 내륙에서는 처음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살인 개미’로 불리는 붉은 불개미 7마리가 발견됐다. 항구가 아닌 내륙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과 주변 지역에 초동 대응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18일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에 있던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 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건설현장 관계자는 붉은 불개미 의심 개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지난 17일 신고했고, 검역본부는 붉은 불개미임을 최종 확인했다. 붉은 불개미는 중국 광저우(廣州) 황푸항에서 출발한 8대의 컨테이너에 실린 조경용 중국산 석재를 통해 국내에 유입된 개체들로 지난 7일 부산을 통해 입항했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모두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산 석재를 담은 컨테이너는 부산 부두에서 지난 10일, 11일 사이 개장해 곧바로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검역본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곧바로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발견지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붉은 불개미 추가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자재의 수입실태를 파악해 붉은 불개미 유입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검역본부는 붉은 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할 경우 신고(044-201-7242)를 당부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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