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회위원회가 17일 출범함에 따라 늦어도 오는 11월 10일까지 건설 여부 및 방식에 대한 권고안이 나올 전망이다.

광주도시철도2호선 공론화위는 이날 오후3시 시청 협업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의 제안을 광주시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문화일보 9월 12일 17면 참조)

공론화위 위원은 7명의 중립적 인사로 구성됐다. 최 시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해 박강회 변호사, 홍기학 동신대 교수, 김기태 호남대 교수, 김은희 전남대 교수, 김미경 조선대 교수,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 등이다.

공론화위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 건설방식 등과 관련한 결정권을 갖지는 않는다. 그 대신에 공론화 의제(2호선 건설 여부, 건설할 경우 어떤 방식)를 결정하고, 숙의 방법을 설계하며, 11월 10일까지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반영한 권고안이 나오도록 지원한다. 권고안이 나오면 광주시장에게 제출한다. 시 관계자는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해 광주의 투쟁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고 새로운 협치 모델이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