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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개 불밝혀… 드론아트쇼도
드라마페스티벌·예술제 함께

10월이면 꼭 가봐야 할 도시인 경남 진주가 가을축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진주에서는 다음 달 초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유등축제(사진)와 한류 드라마페스티벌, 예술제가 동시에 개막한다.

진주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남강유등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축제는 7만여 개의 유등과 첨단 콘텐츠를 이용해 전통과 현대의 ‘빛의 만남’을 형상화한다. 먼저 남강 수상 위에서 드론 아트쇼가 펼쳐지고, 글로벌 유등 시리즈로 제작한 베트남 다낭의 랜드마크인 ‘용다리’도 볼 수 있다. 진주의 힘찬 기상을 상징하는 12마리 대형 군마 등(燈)과 행복, 장수, 입신양명, 행운과 재물을 상징하는 4가지 복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유등의 유래인 임진왜란 진주대첩을 재현한 유등은 진주성 외곽에 전시해 더욱 실감 나는 진주성 전투를 재현한다. 축제장은 지난 3년간 유료로 입장했으나, 누구나 즐기는 축제를 위해 올해 무료로 전환했다. 다만 부교 체험료와 유람선, 유등 띄우기 등은 유료다.

한류 드라마 축제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유등축제와 같은 기간 경남문화예술회관 및 장대동 남강 둔치에서 열린다. 주 행사인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2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방영된 모든 장르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대상 등 12개 부문을 시상한다. 3일에는 드라마 속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주옥같은 OST를 상영하고 관련 콘서트도 연다.

대한민국 축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는 3일부터 10일까지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예술제는 가장행렬, 창작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진주성 체험행사, 불꽃놀이 등 64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신인 예술인의 등용문인 예술경연대회는 전국무용경연대회 등 8개 부문 20개 대회가 열린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20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진주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