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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폭염 등 피해예방

서울 마포구는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등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관련 피해 예방과 복구 지원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한다. 마포구는 ‘서울시 마포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선제적 재난피해 예방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또 ‘취약계층 소방장비 무상지급 및 안전점검 지원’을 위해 ‘서울시 마포구 주택의 소방시설 설치 지원조례’를 입법예고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홀몸 어르신, 한부모가족, 청소년이 가장인 가구 등 화재안전 취약가구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재난의 관리와 대응 시 민간 자원과의 협업을 위한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 새롭게 신설됐다. 주택용 소방시설과 관련해서는 구청장이 화재안전취약가구 등의 화재 예방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두 조례는 모두 20일간 입법예고 후 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중 공포될 예정이다.

유동균(사진) 마포구청장은 “반지하 가구 실태에 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례·규칙 등 제도 정비와 함께 현장 실정에 맞는 안전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