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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품격(박지향 지음／21세기북스)= 바다의 지배자이자 자유경제의 선도자, 영국이 보여준 제국경영의 품격. 한평생 영국사를 연구한 서울대 서양사학과 박지향 교수가 그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신간이다. 영국이 어떻게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364쪽, 2만5000원.



★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유씨북스)= 개화와 근대화의 격변 시대를 지나는 20세기 초 서울의 모습을 담았다. 전깃불이 들어온 거리에는 전차가 다니고, 일반인도 궁중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신문물은 거침없이 쏟아지는 곳, 한성의 풍경이다. 256쪽, 1만3800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추영현 지음／동아세계대백과사)= 1990년 소련의 극비 문서를 바탕으로, 해방 직후 북한 정권 수립과정과 6·25전쟁 전후 한반도 정세 및 전쟁의 원인에 대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정보를 담았다. 북한 김일성 왕조 3대에 걸친 죄악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있다. 792쪽, 2만 원.



★원더풀 라이프(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궁리)= 지질학자이자 과학행정가 찰스 두리틀 월콧이 캐나다 로키산맥 버제스 혈암에서 연체성 화석들을 대량 발굴한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월콧의 전통적인 해석이 이후 세 명의 고생물학자에 의해 뒤집히는 과정을 재구성해낸다. 536쪽, 2만8000원.



★아름답지 않을 권리(누누 칼러 지음, 강희진 옮김／미래의 창)= 부제는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기’. 여성들에게 가만히 있지 말고 스스로 그 비뚤어진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방법은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다. 384쪽, 1만5000원.

<종합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