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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장·이종석 별장 등 개방
지역주민 주도 투어 프로그램
부채·컵받침 만들기 등 체험도

“이번 주말 밤 서울 성북동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성북구는 14∼15일 이틀간 성북동 일대에서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야행 기간 동안 심우장, 최순우 옛집, 이종석 별장 등 성북동 대표 문화재와 성북구립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개방된다. 이번 성북동 문화재 야행은 지역 주민, 성북구 소재 8개 대학 재학생, 성북 지역에 연고를 둔 예술 단체가 참여해 지역적 개성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성북동 문화재 야행의 중심이 되는 투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이 주도해 만든 협동조합 ‘성아들-성북동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운영한다. 해설자와 함께 성북동을 걸으며 성북동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다.

공연도 풍성하다. 배우의 움직임과 음악 등으로 드라마를 전달하는 창작극 전문극단 Feel通, 클래식이 낯선 이들도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높은 예술성을 추구하는 소비스 비올라 앙상블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 바느질 기법을 활용한 컵받침 만들기, 한복머리장식-배씨댕기 만들기, 사군자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준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동은 성북구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깃든 성북구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이번 야행에서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성북동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