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동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수소생산업체 엘켐텍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수소생산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수소생산업체 엘켐텍 방문
9번째 현장소통 행보 나서
“고용 안전망 신축성 필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혁신 성장은 우리 경제의 생존 문제이며, 지금은 구조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중앙 8로에 있는 수소생산 업체 엘켐텍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용 안전망이 필요하지만, 고용의 신축성도 있어야 한다”며 “혁신용 고용안정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수소 경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업계와 수소 경제 입법 관련 협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임상준 기재부 신성장정책과장은 “이번 방문은 9번째 혁신성장 현장 소통으로 4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인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사업과 규제 혁신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고 차관은 “정부는 혁신 성장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 차, 바이오 헬스 등 8대 핵심 선도 사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관련 예산을 3조6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바이오 헬스를 신규 선도 사업으로 추가하는 등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 혁신 성장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도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10월 첫째, 둘째 주를 드론 붐업 주간으로 선정해 경진대회, 시연회 등 15개 내외의 관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자리·투자 창출, 소상공인 지원 과제 등 경제 단체 등에서 접수한 30여 개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다음 주 혁신성장 장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는 지난 8월 30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의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국민이 대책의 주요 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웹페이지, 문자 안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