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6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열린 부생수소 활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서 김규환(왼쪽 여섯 번째) 자유한국당 의원, 김현철(〃 일곱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남궁영(〃 네 번째) 충남 행정부지사, 류두형(〃 다섯 번째)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박일준(〃 여덟 번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화에너지 제공

한화에너지·동서발전 등
대산産團… 2500억 투입

한화에너지와 한국동서발전 등이 공동 설립한 법인이 세계 최초로 초대형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한화에너지가 자본금 49%를 출자한 ‘대산 그린에너지’는 16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50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했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석유화학단지 화학공정 부산물로 얻어진 수소(부생수소)를 이용, 산소와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초대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약 2500억 원이 투자돼 2만여㎡ 부지에 세워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2020년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연간 40만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충남지역 약 1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미세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기 때문에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한국동서발전, ㈜두산, SK증권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발전소 건립을 통해 기존 집단에너지사업, 태양광 발전사업에 더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