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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지원 나서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지진과 홍수로 큰 피해를 본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에 모두 11만 달러 규모의 긴급 구호를 제공하기로 했다.

재단은 우선 약 3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피해가 가장 큰 북롬복 지역의 삼빅 방콜마을 아동 1200명을 대상으로 6만 달러 규모의 긴급 구호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삼빅 방콜마을은 초등학교를 포함한 마을 건물의 80%가 붕괴되면서 아이들이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피해 주민을 접촉(사진)해 실태 파악과 함께 아동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위원회를 설치해 아동보호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재난에 대비해 지역주민들이 지속해서 재난위험경감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역사회 자원활동가를 양성하는 전문 훈련도 구상하고 있다.

재단은 아울러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댐 붕괴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아동 신체 회복 및 트라우마 해소, 아동용 도서 및 문구, 교육 물품 전달, 이동식 화장실 설치 등 5만 달러 규모의 구호를 하기로 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