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구로 공기질 지도’를 제작한다.

구로구는 14일 “올 하반기에 IoT 기술을 이용해 구로 공기질 지도를 만들고, 이 데이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도는 이동형 측정기 170대를 활용해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크라우드 소싱이란 ‘대중(crowd)’과 ‘외부자원 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로, 제품개발·서비스 개선 등 기업 활동 과정에 일반 대중을 참여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주민들이 측정기를 스마트폰에 꽂고 앱을 활성화하면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의 양이 실시간으로 측정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위치정보와 연동돼 앱 내의 ‘구로구 공기질 지도’에 저장된다. 참여자들이 다니는 공간마다 공기질이 측정되며, 그 측정값이 쌓여 지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구는 지도제작에 참여할 주민 170명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2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gilyung26@guro.go.kr)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올 하반기에 주요 거점지역 25곳에 고밀도 대기오염 측정 장치를 설치한다.

어린이집과 경로당 각 10곳을 선정, 실내 고정형 측정 장치도 설치한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