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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온라인 ‘큰손’을 오프라인으로 유입하기 위해 SSG 닷컴 고객들에게 신세계백화점 VIP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세계종합온라인몰인 SSG 닷컴 우수 고객들에게 백화점 VIP 혜택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직전 3개월간 SSG닷컴 15회 이상 방문, 75만 원 이상 구매한 이들로 매달 한 번씩 백화점 VIP 혜택을 제공받는 고객을 선정한다. 선정된 고객들은 백화점 상품 5% 상시 할인, 무료주차 3시간, 멤버스바(사진) 음료 제공, 문화센터 강좌 할인 등 신세계백화점 VIP 레드 등급에 준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이에 앞서 지난 4~6월까지 75만 원 이상 구매한 이들 중 총 5만8000명의 SSG 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 VIP 혜택을 시범적으로 제공한 결과, 이 중 1만4000명이 실제로 백화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해당 기간 평균적으로 3~4회씩 백화점을 찾았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서만 쇼핑을 하던 2000명이 백화점을 찾아 쇼핑에 나서 오프라인 고객 유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던 고객들이 특히 많이 늘어난 점포는 하남, 김해, 대구, 경기점으로 지방 백화점들이 효과를 봤다.

온라인 VIP들의 객단가도 평균 44만 원으로 같은 기간 일반 백화점 고객 객단가 26만 원에 비해 높았다. 온라인 VIP들이 백화점 매장에서 명품, 잡화, 해외패션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세계백화점은 더 많은 온라인 큰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백화점 유입 효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 큰손에게 백화점VIP 버금가는 혜택을 제공해 신규 고객 창출을 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콘텐츠는 물론 차별화된 혜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