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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 US오픈에 주력

정현(22·한국체대·사진)이 허리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5025달러) 출전을 포기했다. 세계랭킹 23위 정현은 8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로저스컵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0위이자 올해 윔블던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경기 직전 “불행하게도 정현이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전했고, 이로써 정현과 조코비치의 3번째 맞대결은 불발됐다.

정현은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16강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치러진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부상으로 연달아 출전하지 못했다. 정현은 지난 5월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뒤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공백기를 보낸 뒤 지난달 복귀해 애틀랜타오픈과 시티오픈에서 각각 8강,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13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마스터스, 20일부터 열리는 윈스턴 세일럼오픈, 그리고 29일부터 열리는 US오픈 출전을 신청했으며 US오픈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조코비치는 정현 대신 ‘러키루저’ 자격으로 출전한 미르자 바시치(84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6-3, 7-6)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