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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서
무기한 훈련…테스트 받아

‘육상황제’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사진)가 호주 프로축구 입문을 꾀한다.

호주 프로축구 A리그의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는 볼트가 오는 18일부터 팀에서 훈련한다고 8일 오전(한국시간) 밝혔다. 훈련 기간은 무기한이며, 볼트는 정식 입단을 목표로 팀 훈련에 합류한다. 볼트는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의 SNS 영상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고대하고 있다”며 “난 한계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는 2004년 창단됐으며 지난 시즌 A리그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다.

볼트는 “호주에서 훈련하면서 입단 테스트를 치르는 것만으로 흥분된다”며 “A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려면 힘들고 긴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상 단거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8개나 획득한 볼트는 지난해 은퇴한 뒤 축구선수로서의 ‘인생 2막’을 위해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즈 FC, 노르웨이 스트룀스고세트에서 훈련하며 테스트를 치렀지만 기술이 부족한 탓에 아직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의 최고 관리자인 숀 미엘캠프는 “볼트를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면서도 “훈련 참여가 입단을 뜻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