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재난본부 234건

올여름 서울지역에서 접수된 온열 질환 신고 건수는 234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집계된 폭염관련 구조·구급활동 통계를 6일 발표했다.

7월 12일 오전 11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후 16일 오전 11시 폭염경보로 대체됐다. 폭염경보는 현재까지 계속 발효 중이다. 8월 1일 기온은 39.6도로 1907년 기상관측 시작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염피해 온열 질환자도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 8월 2일 오후 4시 기준 온열 질환 신고 접수 건수는 234건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중 응급이송된 환자는 175명이며, 59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서울에서 온열 질환 신고는 2015년에는 79건, 2016년에는 83건, 2017년에는 56건 접수됐다. 또 온열 질환에 따른 응급이송 환자는 2015년 11명, 2016년 42명, 2017년 26명이었다. 온열 질환 신고 일일 최다 기록은 8월 2일의 32건이다. 올해 폭염 피해예방에 투입된 소방인력은 연 2만9248명이며, 차량 등 장비는 연 1만600대가 동원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는 1일 1회 이상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골목길에 소방용수를 뿌려 주고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