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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선친도 참전”
1일 하와이 유해송환식 참석

오는 8월 1일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식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사진) 미국 부통령이 29일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부친을 회고하면서 “아버지는 훈장을 달고 돌아왔지만 한국전쟁의 영웅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에게 8월 1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유해 송환식 참석을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미국 영웅들이 북한에서 미국 땅으로 돌아오는 이번만큼 대통령을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겸허해지고 영광스러운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나와 내 아내는 우리의 장병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 그곳에 있을 수 있어서 몹시 가슴 뭉클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도 밝혔다.

또 펜스 부통령은 30년 전 작고한 부친 에드워드 펜스를 언급하면서 “내 아버지도 군에 있었고, 한국전에 참전했다”면서 “‘폭찹힐(Pork Chop Hill·연천 천덕산 일대)’과 그 밖에 일부 전설적인 전투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은 한국전에 소위로 참전했고, 1953년 4월 브론즈 스타 메달(동성훈장)을 받았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돌아가신 지 30년 된 내 아버지는 한국전쟁의 영웅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언제나 우리에게 가르치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펜스 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협상하기 위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았던 대통령이 우리의 스러져 간 영웅들을 가슴에 품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