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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에 김경호 롯데닷컴 전무
2022년 매출 20조 달성 목표

롯데그룹 유통 부문 온라인 사업을 총괄할 1400여 명 규모의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 대표에 김경호(사진) 롯데닷컴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롯데쇼핑은 오는 8월 1일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향후 5년간 모두 3조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2019년까지 모두 400여 명의 정보기술(IT) 및 사용자 경험(UX), e커머스 물류 전문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에서 IT·UX·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인력 약 1000여 명을 더해 1400여 명 규모의 그룹 온라인 핵심역량 조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초대 수장에는 현재 롯데닷컴 대표이사인 김경호 전무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1996년 대한민국 최초로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인터넷백화점’(현 롯데닷컴)을 오픈한 멤버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공식 출범 후 첫 번째 사업 전략으로 2019년 상반기 온라인 통합 플랫폼의 전신 격인 ‘투게더 앱(Together App)’을 오픈할 계획이다. ‘투게더 앱’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롯데 유통 7개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롭스, 롯데닷컴) 서비스를 ‘함께·같이(Together)’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 2020년 3월에는 하나의 쇼핑 앱으로 7개사 모든 온라인몰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쇼핑 플랫폼인 가칭 ‘롯데 원 앱 (LOTTE One App)’도 오픈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롯데가 집중 육성 중인 ‘보이스 커머스’ 핵심기술이 담길 예정으로, 음성 인식과 대화 방식을 통한 상품 추천과 구매를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매월 온라인에서 롯데를 이용하는 고객이 2200만 명에 달하는데,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