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 여름 휴가지서 돋보일 맥시드레스

- 셀린느 봄여름 컬렉션
리넨 소재의 옐로 롱 드레스 완판
강렬한 색감·화려한 프린트 특징

- 마르니 리조트 컬렉션
큼지막한 플라워 패턴의 드레스
실용성과 여유로움 동시에 갖춰

- 英 정통패션브랜드 리스
레이온 혼방의 하늘하늘한 느낌
옆선 트임으로 섹시함까지 더해

기록적인 폭염을 피해 휴식할 수 있는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휴양지에는 편안하면서도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맥시 드레스가 제격이다. 니콜 키드먼이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입은 보헤미안 스타일의 맥시 드레스가 화제가 되는 등 셀럽들의 패션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게 맥시 드레스다. 키드먼의 맥시 드레스는 디오르 2019 리조트 컬렉션에서 선보여진 것으로 시폰 소재, 화이트 색상, 블랙 코르셋 벨트 디자인이 돋보인다.

맥시 드레스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으로 착용감이 좋고 활동하기에도 편안하다. 또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도 드러낼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시상식, 행사에서 여러 셀럽이 맥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여행지와 일상 속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색상과 소재, 디자인의 맥시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밝고 선명한 색상부터 차분하고 은은한 색상까지 색상 선택지가 다양화된 데다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프린트, 패턴이 돋보인다. 소재도 이번 시즌 더 다양화돼 디너 파티에도 어울릴 법한 실크 소재 드레스, 활동량이 많아도 시원한 리넨 소재 등 상황에 맞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셀린느는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소재와 패턴의 맥시 드레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찾아오면서 리넨 소재를 사용한 선명한 옐로 색상의 롱 드레스, 레이온 소재의 화이트 민소매 롱 드레스는 모두 완판된 상태다. 실크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각시킨 롱 드레스는 강렬한 색감, 화려한 프린트를 특징적으로 적용했다. 레드, 블랙, 화이트 색상이 강렬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롱 드레스부터 기하학적인 패턴과 브라운, 카키 색상이 어우러져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드레스도 만나볼 수 있다.

마르니도 2018년 리조트 컬렉션부터 봄여름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맥시 드레스를 선보였다. 실용성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갖춘 마르니의 리조트 컬렉션에서는 마치 화사하게 피어나는 듯한 큼지막한 플라워 패턴의 맥시 드레스를 만나볼 수 있다.

끌로에도 이번 시즌 은은한 색감,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돋보이는 롱 드레스를 다수 선보였다. 민소매 화이트 셔츠와 롱 플리츠 스커트가 결합된 듯한 디자인으로 리넨 등 시원한 소재로 제작됐으며 하늘하늘한 느낌이 사랑스럽다. 상단에는 비즈 장식이 부착돼 고급스러우며 고혹적인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실크가 레이어링된 블랙 시스루 롱 드레스는 85%의 판매율을 보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

영국 정통 패션 브랜드 리스(REISS)는 이번 시즌 다양한 디자인의 맥시 드레스를 출시했는데, 시스루 소재의 플라워 프린트 맥시 드레스는 판매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레이온 혼방으로 시원할 뿐만 아니라 하늘하늘한 느낌, 어깨의 러플 장식 등으로 여성미를 더한 것이 인기 요소로 분석된다. 리스는 또 옆선을 따라 적용된 트임이 섹시한 느낌을 주며 허리 부분에 리본을 묶어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레드 드레스, 슬립 드레스(slip dress) 형으로 하단에 주름을 적용해 포멀한 느낌을 더한 은은한 핑크색 롱 드레스도 선보였다. 재킷과 함께 매치하면 세련된 오피스룩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레이온 소재로 시원하게 착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브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맥시 드레스는 소재와 패턴, 색상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른 드레스를 선택해 보는 것이 좋다”며 “패턴이 크고 화사한 디자인과 리넨 소재의 경우 휴가지 패션으로 적합하며, 심플하면서 우아한 디자인, 실크 등 고급 소재의 경우 오피스룩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