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여자대표팀의 막내 이은경(21·순천시청)이 양궁월드컵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은경은 2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끝난 2018 현대양궁월드컵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독일의 리자 운루를 세트 승점 6-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이은경은 운루를 향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주눅 들지 않고 침착하게 과녁으로 화살을 날렸다. 이은경은 우승 직후 “결승전에서 독일 팬들이 운루를 열광적으로 응원했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은경은 4강전에선 선배 정다소미(28·현대백화점)를 6-2로 꺾었다.

이은경은 올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으며,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월드컵과 5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냈다. 2차 월드컵 단체전 예선에서는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과 함께 2053점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