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관문인 공항 주변 지역에 광역 복합 환승센터를 설립하고, 5000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 구상안이 나왔다.

제주도는 11일 ‘제주공항 주변 지역 개발 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주 웰컴 시티(JEJU WELCOME CITY)’란 콘셉트로 제주공항 인근 160만㎡를 관문·복합·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안을 제시했다. 시내·외 버스를 비롯해 택시 등 제주 모든 지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공항 인근에 새롭게 배치하면서 교통 환승 시설 외에도 5000가구 규모 주거단지를 비롯해 쇼핑·의료·체육 시설과 생태 공원 시설까지 조성하는 등 신성장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개발 방향으로는 스마트시티, 저탄소 녹색 생태도시,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인 셉테드, 저영향개발(LID),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등을 도입해 향후 세부개발계획에도 담아낼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개발구상계획(안)을 기반으로 오는 31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토지 소유자자 집중돼 있는 공항 주변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제주공항 주변 개발 기본 계획이 오는 10월까지 보완되면 내년부터 신도시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박팔령 기자 park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