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한화 이글스 김태균(오른쪽)과 이성열.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이글스가 중심타자 재러드 호잉, 이성열, 김태균의 화력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넥센을 4-1로 눌렀다.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1-1로 맞선 상황, 4번타자 호잉이 넥센 우완 불펜 이보근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보근의 폭투로 호잉이 3루에 도달하자, 넥센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이성열은 큼지막한 타구로 넥센의 전진 수비를 무력하게 했다. 이성열은 중앙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뒤를 이었다. 김태균도 이보근을 공략해 중견수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한화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운 순간이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3회초 1사 후 김규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택근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한화 포수 최재훈의 패스트볼로 1, 3루를 만든 넥센은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얻었다.

한화는 한방으로 점수를 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경학이 넥센 선발 한현희의 시속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한화는 균형을 깰 기회를 두 차례 놓쳤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강경학이 삼진을 당하고 이때 1루 주자 김태균이 2루로 뛰고,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으로 달리는 작전을 쓰다 주자가 횡사했다.

7회 2사 만루에서는 양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한화 홈팬들이 육성 응원을 펼친 8회말, 한화의 거포들이 3타자 연속 2루타를 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9회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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