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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영어로 어떻게 할지 궁금한 표현이 저도 많습니다. 원어민에게 물어봐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신입사원이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는 말과 한국말 ‘정’을 영어로 번역하기는 어렵죠. 미국이나 영국에 그런 문화나 감정의 단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영국계 EBS 선생님 Peter Bint에게서 배운 표현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분이 우리말도 하시는 bilingual(2개 국어 사용자)이라서 우리말 이해력이 좋으신 덕분에 재미있는 표현 하나를 배웠습니다.

오늘의 표현: She doesn’t let anything slide.(그 여자 뒤끝 있다.)

우리말 ‘뒤끝 있다’의 뉘앙스를 모르면 원어민도 답하기 힘든 것을 Peter 선생님이 고민하다가 이 표현을 알려주셨습니다. 세 살 때 영국에 가서 오랫동안 살다 온 Natalie Seok 통역사도 이 표현이 정확한 것 같다고 검증해 주셨습니다. 보통 ‘잊어버려!’라는 말을 ‘Let it slide.’라고 합니다. (ex) I’ll let it slide this time.(이번엔 봐줄게.)

이 표현을 전에 본 연재에서 다룬 적이 있는데 여기에 부정어 not을 활용하면 어느 것도 봐주지 않고 지나가므로 뒤끝 있다는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She doesn’t let anything slide.에서 slide 대신에 go를 써도 좋습니다.(She doesn’t let anything go.) 그렇다면 한 단어로는 없을까요? unrelenting이나 relentless가 그나마 제일 가까운 단어입니다.

(ex) Natalie will be remembered as an unrelenting opponent of racial discrimination.(Natalie는 인종차별에 가차 없는 반대자로 기억될 것이다.)

(ex) John is cruel, highly intelligent, relentless, but, when needed, charming and polite.(John은 잔인하고 매우 지성적이며 가차 없지만, 필요할 때는 매력적이고 정중하다.)

예문을 들어보니 ‘뒤끝 있다’는 역시 오늘의 표현 ‘She doesn’t let anything slide.’가 제일 적합하고 그 대신에 ‘She is unrelenting/relentless.’를 상황에 따라 쓸 수 있겠군요.



오늘의 단어 : 풍경이 아름다운 것을 묘사하는 단어들 정리

지난주 Natalie Seok 통역사와 춘천 의암호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데 이런 멋진 풍경이 한국에 있어서 놀랐다는 감동을 전했습니다. 영국보다 더 좋다고 하십니다. 풍경이 아름다울 때 쓸 수 있는 형용사로는 mesmerizing이 있습니다. 이 단어는 신비하게 너무 매력적이어서 계속 보게 만드는(very attractive, in a mysterious way, making you want to keep looking)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ex) She had the most mesmerizing blue eyes.(그녀는 정말 숨 막히게 매력적인 푸른 눈을 가지고 있었다.)

비슷한 단어로 stunning, striking도 있습니다. 이 모든 단어는 예쁜 여자를 묘사하는 데도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영국에서 숨이 멎을 정도로, 깜짝 놀랄 정도로 예쁘다는 표현에 stunning을 많이 씁니다. “You look stunning.” stunning을 beautiful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언제 활용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