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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연봉 26억원 협상 시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사진) 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4일 오전(한국시간) 스포츠닛폰 등 복수의 일본 매체는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일본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계 관계자 다수는 “일본축구협회가 이미 클린스만 전 감독과 협상을 시작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0일 예정된 기술위원회를 거쳐 내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200만 유로(약 26억 원)의 연봉을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47득점을 올린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04년 독일 사령탑에 취임해 2006 독일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2008∼2009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1∼2016년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16강에 진출하며 ‘명장’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니시노 아키라 현 일본 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일본을 16강으로 이끌었지만, 전체 성적에선 1승 1무 2패에 그친 점을 비판받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0명이 싸운 콜롬비아에 유일한 승리를 거뒀다. 또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한 것이 니시노 감독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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