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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 소셜 팬층 성공 원동력”
25명중 맨 앞에… 한국인 유일

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됐다.

타임은 28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25명의 맨 앞에서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며 “성공의 진짜 원동력은 열정적인 소셜 팬층”이라면서 “그들은 스스로 ‘아미(ARMY)’라고 부르면서 그 그룹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열심히 소비한다”고 분석했다. 타임은 3집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유튜브에 올라온 지 24시간도 안 돼 테일러 스위프트와 싸이의 기록을 거의 추월한 것을 예로 들었다. 방탄소년단은 또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89주 동안 올라 저스틴 비버를 앞섰고,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방탄소년단 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5300만 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트위터를 이용해 정책을 홍보하고 정적을 공격한다고 지적하면서 “비정통적인 의식의 흐름(unorthodox stream of consciousness )이 뉴스 헤드라인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팝스타 리애나, 래퍼 카녜이 웨스트, 일본 코미디언 와타나베 나오미, 미국 플로리다 총기 참사 후 총기 규제 개혁에 나선 파크랜드 고교생들이 명단에 올랐다. 타임이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발표하는 것은 올해가 네 번째로, 소셜미디어에서 전 세계적인 영향력과 뉴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반적인 능력을 검토했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