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戰力은 달라도 절실함은 같다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7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작은 사진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는 요아힘 뢰프 독일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독일과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전차군단’ 독일을 잡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에 도전한다.

F조에선 멕시코가 2승, 독일과 스웨덴이 1승 1패, 한국이 2패다. 하지만 한국이 독일과의 3차전에서 2골 차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누른다면 한국을 포함한 3개국이 1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을 따져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2골 차 승리를 거두면 32개 출전국 체제로 개편된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한 번도 없었던 1승 2패 16강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한다.

독일은 한국전에서 이기더라도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으면 3개국이 2승 1패 동률이 되기에 다득점을 노리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3차전을 앞두고 “1%의 가능성, 희망이 작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카잔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