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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18주 연속 내림세로
매매가격은 상승폭 더 커져
강남3구 가격은 하락세 지속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18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빼고 대부분 상승했다.

22일 한국감정원 시세조사(18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강남구(전주대비 -0.21%)와 송파구(-0.19%) 등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전체적으로 18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강남·송파구에 이어 성동구(-0.09%)와 광진구(-0.07%) 등도 내림세가 뚜렷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체적으로 소폭 올랐다. 관악구(0.33%)와 동대문구(0.26%), 강북구(0.15%), 중랑구(0.14%)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0.07% 오르면서 전주(0.0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압승에 따른 도시재생사업 확대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값 하락은 지속됐다. 강남구와 송파구가 전주대비 0.09%씩 떨어졌고, 서초구도 0.01% 하락했다. 서초구는 국민은행 리브온 시세조사(18일 기준)에서도 전주대비 0.02%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평택(-0.24%), 시흥(-0.17%), 안산 상록구(-0.13%), 이천(-0.13%), 수원 영통구(-0.09%), 안성(-0.09%), 인천 서구(-0.08%), 고양 일산동구(-0.05%)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경남(-0.28%), 강원(-0.28%), 울산(-0.25%), 충남(-0.18%), 충북(-0.17%) 등의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전주대비 -0.05%를 기록했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강남 3구는 보유세 인상안 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라며 “하지만 다른 지역은 도시재생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개월 연속 급감했다. 4월 6235건, 5월 5534건에 이어 6월에도 21일 현재 3183건 거래에 불과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