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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달콤함이 묻어나는 사랑꾼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제작 본팩토리)에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고 있는 박서준은 극 중 김미소(박민영 분)를 향한 본격적인 애정을 드러내며 치명적인 ‘스위트 보스’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5회에서는 미소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길 줄 모르는 영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준은 미소의 출근길을 직접 에스코트하기 위해 아침부터 집 앞에서 기다리는가 하면, 차 문을 열어주고 아침 도시락까지 챙겨주는 등 사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소가 종이에 손을 베자 직접 상처를 치료해주는 따뜻하고 자상한 면모로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샘솟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형 성연(이태환) 때문에 진지한 고백 계획을 망쳐버린 이후 미소에게 괜한 화를 내며 갈등을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준은 ‘김비서를 잃고 싶지 않다’라는 일념하에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는 달라진 모습으로 미소에 대한 진심을 엿보게 했다. 급기야 미소에게 “나, 김비서 흔들고 싶어”라는 고백을 전하며 키스를 시도하는 등 안방극장을 핑크빛 기운으로 물들였다.

박서준의 소속사 측은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 사랑의 힘으로 인해 변해가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며 “평생 자신만을 사랑하며 살아온 나르시시스트 영준의 서투르지만 순수한 사랑을 귀엽고도 멋지게 그려내며 설렘지수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비서는 왜 그럴까’ 5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9%, 최고 8.1%를 기록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