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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주년…다시 데뷔하는 느낌이에요.”

‘7080’ 인기 가수 장은숙(61)이 7∼10일, 14∼17일의 8일간 서울 종로구 동숭동 SH아트홀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장은숙은 1970∼1980년대 왕성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1977년 동양방송(TBC)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받은 뒤 1978년 1집 ‘춤을 추어요’로 데뷔했다.

‘춤을 추어요’는 데뷔곡이자 대표곡이다. 디스코 음악이 주목받기 시작하던 당시 이은하의 ‘밤차’, 혜은이의 ‘제3한강교’ 등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맹활약하던 장은숙은 1990년대 이후 잠시 슬럼프를 겪다가 1995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의 말대로 처음엔 “1년 정도 하고 돌아오자”는 계획이었으나 데뷔 첫해에 일본유선방송 신인상을 받고, 2000년 발표한 ‘운명의 주인공’이 25만 장이나 판매되면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을 지속했다.

이번 무대에선 ‘춤을 추어요’를 비롯해 ‘당신의 첫사랑’ ‘못 잊어’ 등 자신의 히트곡과 ‘페임(Fame)’ ‘콜 미(Call me)’ 등 팝송, ‘거리에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국내 가요 명곡을 부를 예정이다.

장은숙은 “방탄소년단처럼 요즘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후배들을 보면 너무 예쁘고 멋져서 100점 만점에 110점을 드리고 싶다”면서 “지난 1월부터 이번 40주년 기념 무대를 준비했다. 오랜만에 팬과 직접 만날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