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안마 서비스·노래교실 등 열어
지역 7000여 보훈가족에 인기

서울 서초구는 ‘서초구 보훈회관’이 지역 내 7000여 보훈 가족들의 건강·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초구 보훈회관은 지난해 1월 옛 방배4동 청사를 리모델링 해 개관했다. 그동안 복지관 등에 흩어져 있던 보훈 관련 9개 단체가 한데 모인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 1층은 건강증진실과 대강당, 2∼4층은 안보전시실, 소회의실, 휴게실, 9개 보훈단체 사무실 등이 있어 건강과 여가,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구에 따르면 특히 러닝머신, 안마의자는 물론 물리치료실(사진)과 이용실까지 갖춘 건강증진실의 인기가 단연 높다. 구는 지역 내 보훈가족 평균 연령이 73세이고 특히 6·25 참전유공자 평균연령이 87세인 점을 감안, 지난해 3월 지역 내 의료기관 3곳과 ‘보훈 가족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각종 의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월 2회 물리치료실을 방문해 진료한 뒤 물리치료 처방을 한다. 지금까지 1400여 명이 주 2회 물리치료를 받았다. 4층 강당에서는 어깨, 허리통증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보훈 가족 어르신을 위해 ‘효도 안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하 1층 강당에서는 문화·건강강좌가 지난 3월부터 열리고 있다. 현재 200여 명이 노래교실, 하모니카 등 음악수업과 건강 경락, 영어회화 등 8개 강좌를 무료로 배우고 있다.

최인국 구 복지정책과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 가족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정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