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5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족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CIES, 이적가치 톱100 발표
전체 39위… 亞 선수로 유일
독일 9명·스웨덴은 1명 포함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몸값이 또 올랐다.

5일 오전(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가 발표한 ‘이적 가치 톱100’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 가치는 9020만 유로(약 1131억 원)로 전체 39위에 자리했다.

이적 가치란 예상 이적료를 뜻하며 CIES 축구연구소는 국가대표 경력, 나이, 포지션,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중 상위 100명의 이적 가치를 분석했다. 아시아인 중 톱100에 끼인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의 이적 가치는 지난 1월 7260만 유로(911억 원), 3월 9000만 유로(1129억 원)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5·토트넘)은 2억120만 유로로 1위, 브라질의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는 1억9570만 유로로 2위에 올랐다.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20·파리)는 1억8650만 유로로 3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는 1억8420만 유로로 4위이고, 메시의 라이벌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1억340만 유로로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스타 메시, 호날두가 뒤로 밀린 건 나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툴 독일은 9명이나 톱100에 포함됐다. 르루아 사네(22·맨체스터시티)가 1억5220만 유로(13위),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26·바르셀로나)이 1억50만 유로(25위), 슈코드란 무스타피(26·아스널)가 5940만 유로(94위) 등이다. 하지만 독일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사네와 무스타피는 러시아월드컵 출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역시 F조인 스웨덴에선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5520만 유로)가 97위에 올랐고, 멕시코는 톱100에 든 선수가 없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