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이 ‘국가 정원 2호’에 도전한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 지방 정원을 국가 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신청서를 산림청에 제출했다. 태화강이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면 순천만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국가 정원이 된다.

태화강 국가 정원은 울산 중구 태화강 공원 일원 85만63㎡ 규모로 시민참여, 생태문화, 치유재생, 수변 생태, 식물경관, 체험 놀이의 주제별 6종의 정원과 관리시설,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3월 태화강 주변 91만3270㎡를 지방 정원으로 등록한 데 이어, 4월에는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태화강은 1990년대까지 생활오수와 공장폐수로 가득해 ‘죽음의 강’으로 불리다 2000년대 초부터 추진한 수질 개선사업 결과 ‘생명의 강’으로 변신했다.

울산시는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