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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데티 부상 뒤 욕설 퍼부어
회복까지 1週 이상 소요될 듯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상대인 스웨덴대표팀 훈련 도중 불상사가 연출됐다.

스웨덴 현지매체 아프톤블라데트는 1일 오전(한국시간) “훈련 도중 발생한 부상으로 스웨덴대표팀에 냉기류가 흘렀다”고 전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공격수 욘 구이데티(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왼쪽 사진)가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 크라스노다르·오른쪽)의 백태클에 걸려 쓰러진 뒤 주먹으로 땅을 치는 등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 구이데티는 그랑크비스트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웠다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구이데티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선수 간 앙금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 불필요한 백태클로 동료에게 부상을 안긴 그랑크비스트는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스웨덴대표팀 트레이너인 앤더스 발렌틴은 “구이데티가 부상 회복까지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이데티는 2012년부터 스웨덴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공격수로 A매치에 20차례의 출전해 1골을 넣었다. 구이데티는 부상으로 오는 3일 덴마크와의 평가전에 결장하며, 10일 페루와 평가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과 스웨덴의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은 18일 열린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