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타이거 우즈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1라운드 9번 홀에서 디벗을 만들며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PGA 메모리얼토너먼트 1R
日 마쓰야마, 7언더 공동선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를 이븐파로 출발했다. 안병훈(27)은 모처럼 톱10에 끼였다.

우즈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와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우즈는 7언더파 65타인 공동선두 마쓰야마 히데키(26·일본) 등 3명에게 7타 뒤진 공동 47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통산 5승을 올렸으며 2015년 ‘꼴찌’ 수모를 겪은 뒤 3년 만에 출전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6번 홀까지 버디 없이 4타를 잃었다. 11번 홀(파5)에서는 3번째 샷이 물에 빠져 보기가 됐고, 15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오면서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진 데 이어 2ｍ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더 잃었다. 우즈는 17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챙겼고 2번 홀(파4)에서 2m 버디를 낚았다. 4번 홀(파3)에서 9m 거리에서 3퍼트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5∼7번 홀까지 3회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모두 회복했다. 우즈는 5번 홀(파5)에서 2온 후 2퍼트로, 6번 홀(파4)에서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1m에 붙였고 7번 홀(파5)에서 벙커 샷을 1ｍ 이내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우즈는 “스윙과 셋업에서 몇 가지 수정한 덕분에 나아졌다”며 “싸워볼 만한 기회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올 시즌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안병훈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제이슨 데이(31·호주)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3)는 저스틴 로즈(38·영국)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29위를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25), 더스틴 존슨(34), 리키 파울러(30·이상 미국)는 우즈와 함께 공동 47위이며 김민휘(26)는 공동 61위(1오버파 73타), 강성훈(31)은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74위(2오버파 74타), 배상문(32)은 120명 중 공동 116위(7오버파 79타), 최경주(48)는 118위(8오버파 80타)에 머물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