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한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이아가라 폭포 부근에 위치한 캐나다 토론토, 많은 역사적 유적을 품고 있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이탈리아 로마.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추천, 여름 가족여행지 3곳

로마, 문화·예술유적 등 즐비
바티칸선 그림·조각도 감상

장엄한 나이아가라폭포 보고
토론토동물원선 짜릿한 체험

역사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화려한 여름궁전 꼭 들러볼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상을 떠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여름 휴가, 대한항공이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한다.

◇역사의 깊이를 온몸으로 담을 수 있는 로마 = 잠시라도 눈이 쉴 틈을 주지 않는 로마. 유적지가 많은 도시인 로마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걸맞은 곳이다. 시대적 배경이 흥미롭고 예술의 역사가 깊은 도시인 만큼 자녀들과 함께 여행도 하고 역사 체험도 할 수 있어 더욱 좋은 여행지이다.

로마에 방문했다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을 가봐야 한다. 바티칸 안에 위치하고 있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가 있다. 천지창조 이외에도 바티칸 안에서는 역사적으로 저명한 화가들의 그림과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로마 근교 도시로의 여행도 추천한다. 로마에서 기차로 3시간가량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해안가 절벽에 자리 잡은 ‘친퀘테레’는 ‘다섯 개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가족과 함께 그림 같은 마을 사이를 걷고 즐기는 것은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호사다.

대한항공은 인천∼로마 노선에 주 7회 매일 운항하며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 출발 편은 오후 2시 15분이며 귀국 편은 당일 오후 9시 2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3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고 싶다면 토론토 = 캐나다와 미국을 사이에 두고 장엄한 광경을 이루는 폭포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 미국에서 보는 것보다 캐나다에서 바라보는 쪽이 더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위해서 토론토로 여행지를 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4월부터 11월 초까지 배를 타고 폭포 가까이 갈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토론토 동물원은 루즈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모인 460여 종 5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연중무휴로 기다리고 있다. 동물원 내에는 각 나라별로 체험관이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관도 따로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

캐나다 최고의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의 경우 특히 실제 크기로 복원돼 있는 공룡 전시관이 유명하다. 직접 만져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다.

대한항공은 인천∼토론토 노선에 대해 주 7회 매일 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 출발 편은 오전 9시 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9시 45분에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며 귀국 편은 당일 오후 12시 40분 토론토 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3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 상트페테르부르크 =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대표 관광도시다. 1918년까지 206년 동안 제정 러시아의 수도였으며, 현재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이기도 하다.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문화·예술·학술의 중심도시로 러시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중심가인 넵스키 대로에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비롯해 카잔성모성당, 구 해군성 등이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한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러시아의 회화뿐만 아니라, 르네상스 작품과 바로크 화가들의 걸작 등 290만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동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주요 작품 한국어 안내 서비스 제공을 후원하고 있다.

20여 개의 궁전과 140개의 분수, 7개의 아름다운 공원을 만나고 싶다면 여름궁전으로 향하자.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 서부에 위치한 여름궁전은 러시아의 베르사유궁전이라 불릴 정도의 규모와 화려함을 자랑한다.

6∼7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면 백야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도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네바강변을 따라 불꽃 축제가 이어지고 최상급 오페라, 발레 공연이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대한항공은 4월 19일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에서 오후 5시 50분 출발해서 9시간 40분 비행 후 현지에 도착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인천으로 귀국편은 현지시간 기준 오후 11시 출발이며 대한항공은 6월부터 9월 사이에는 주 5회(화, 목, 금, 토, 일요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을 운항한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