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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
해외매체선 성공비결 분석도

‘아티스트 100’1위에도 올라

선배 가수 싸이(사진)가 후배 방탄소년단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싸이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이 싸이에 이어 K-팝 사상 두 번째로 ‘핫 100’ 10위 안에 들었다’는 빌보드 기사를 리트위트하면서 영어로 “더 강하다(Stronger)” “자랑스럽다(Proud)”는 소감을 적었다. 짧은 단어지만 빌보드에 먼저 진출한 선배로서 후배를 아끼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싸이는 ‘엄지 척’ 이모티콘까지 넣어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극찬했다.

싸이는 방탄소년단에 앞서 2012년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핫 100’에서 7주간 2위를 했다. 그러나 이 곡도 처음엔 64위부터 시작했다. 싸이의 ‘젠틀맨’도 ‘핫 100’에 올랐는데 12위로 등장해 5위까지 상승했다. 따라서 방탄소년단은 싸이보다 높은 순위로 ‘핫 100’에 진입한 셈이다.

이런 놀라운 기록에 대해 해외매체들도 연신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뉴요커는 ‘방탄소년단을 미국 1위로 만든 두 가지 비결’이라는 기사에서 “다른 보이밴드와 달리 문학적 감수성에 근거한 싱어송라이팅 능력과 팬클럽 아미(ARMY) 같은 글로벌 팬덤”을 꼽았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는 이미 ‘핫 100’에서 10위로 방점을 찍었고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도 “아미의 열정적 응원,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스타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전 세계적 인기몰이 등으로 빌보드를 정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 이어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아티스트 100’은 앨범 판매,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소셜 미디어 등을 집계해 산정하는 순위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처음 ‘아티스트 100’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2위에 올랐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