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창립 8년 맞아 2년 주기 변곡점 발표
　
국내에 처음으로 ‘소셜 커머스’라는 신개념 쇼핑이 한국에 상륙한 지 8년을 맞았다.

지난 2010년 5월 티몬이 첫 ‘소셜 커머스’ 업체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8년이 지난 현재 모바일 중심의 커머스로 여행상품과 신선식품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티몬은 창립 8주년을 맞아 2년 주기로 맞은 변곡점을 29일 발표했다. 티몬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식당이나 미용실 이용권 등 지역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소셜커머스 시대를 열었다. 티몬이 초기부터 지금까지 해 오고 있는 맛집과 뷰티 등 지역서비스의 온라인 판매는 8년간 1억400만 장의 티켓이 팔렸으며 구매자는 4421만 명이다. 또 다른 주력 분야인 여행 분야에서 판매된 여행 상품의 바우처는 총 3600만 장에 이른다.

2011년 소셜커머스 최초로 제주도 편도 항공권을 판매, 상품군을 다변화하며 2012년에는 제주도 여행 원스톱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12년부터 지난 4월까지 판매된 제주 항공권과 렌터카, 입장권, 숙박권 수를 다 더하면 1000만 장에 이른다. 티몬 관계자는 “기존 가격 담합구조를 깨고 자율 경쟁을 통해 1박 2일 제주여행을 10만 원 내외로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매출비중 50%를 넘기며 연평균으로는 61%를 기록, PC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을 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당시 전자상거래업계 모바일 매출 비중이 20∼30%였으나 현재는 80% 이상이 모바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40대 이상 연령대의 매출비중도 2014년 23%에서 올해 34%로 11%포인트 상승하며 중장년층까지 흡수했다.

지난 2016년부터 티몬은 생필품 최저가 쇼핑채널 ‘슈퍼 마트’를 열어 ‘모바일 장보기’ 시대를 열었다. 1만4000여 종의 생필품을 갖추고 소량포장 묶음 배송, 예약 배송 등이 가능하다. 슈퍼 마트의 1월부터 4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처음 선보인 신선식품 서비스도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매출이 같은 기간 8배 가까이 커졌다. 2018년 티몬은 ‘TVON 라이브딜’ 등 미디어 커머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주 1회로 시작해 현재 주 10회씩 총 120회차가 진행 중이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지난 8년간 티몬이 먼저 걸어온 길이 이커머스 시장의 트렌드와 방향성이 되고 있음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프라인의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옮기겠다던 서비스 초기 목표가 실현되어 가는 것에 자신감을 갖고 모든 전통 유통 채널의 매장을 모바일에 구현해 유일무이한 모바일 쇼핑 포털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