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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아웃룩 캐빈서 머물 것”
英왕실 ‘로열 리트리트’로 유명

영국 해리(사진 왼쪽) 왕자와 메건 마클(오른쪽) 왕자비 부부가 캐나다 앨버타를 신혼여행지로 정했다.

28일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에 있는 페어몬트 재스퍼 파크 로지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왕자 부부는 축구장 1개 면적 정도인 6000㎡에 달하는 아웃룩 캐빈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TMZ는 ‘로열 리트리트’로도 불리는 아웃룩 캐빈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캐나다인의 파라다이스일 뿐 아니라 영국 왕실에서 방문한 역사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웃룩 캐빈에는 1939년 조지 6세 영국 국왕과 엘리자베스 여왕, 2005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 등이 머무른 바 있다. 미국 배우 출신인 마클 왕자비와 해리 왕자 둘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장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연예매체들은 이 리조트가 숙박객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매우 세심하게 배려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결혼식 이후 해리 왕자 부부의 신혼여행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기존 관행을 깬 결혼식 때문에 애초 아프리카 등이 검토된다는 관측도 나왔다. 세기의 로열 웨딩은 신부 입장 당시 시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함께 걸어 들어간 것부터 마클 왕자비의 복종 서약 생략, 흑인 주교인 마이클 커리 신부의 주례 등 파격의 연속이었다. 정치인들은 일절 초대하지 않았고, 일반 대중이 초청됐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조지 클루니 부부 등이 참석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