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 9단이 통산 1000승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9번째다.

2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조한승 9단은 전날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기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내 프로 토너먼트 예선 2차전에서 한상훈 8단에게 승리하며 통산 1000번째 승리를 거뒀다. 1995년 7월 입단 후 22년 10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통산 1000승 달성 기사는 조훈현 9단(1949승), 이창호 9단(1743승), 서봉수 9단(1641승), 이세돌 9단(1290승), 유창혁 9단(1251승), 최철한 9단(1118승), 서능욱 9단(1071승), 목진석 9단(1054승) 등 8명뿐이었다.

조한승 9단은 입단 4개월 만에 고 강문철 3단을 꺾고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이후 1998년 8월 100승, 2003년 7월 500승을 채웠다. 2015년 8월 천스위안 9단에게 승리하며 900승을 채웠다.

조한승 9단은 “꾸준히 정진한 결과 1000승까지 이른 것 같아 기쁘다”며 “후배들도 1000승 클럽에 가입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한승 9단은 24일 현재 1000승 497패, 승률 66.8%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dha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