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 혼성전에 출전한 김우진(왼쪽)과 장혜진. WA 제공

1·2차 대회 완벽한 경기
26일 단체·개인전 결승

김우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월드컵 2회 연속 다관왕에 한 걸음 다가섰다.

양궁 남녀대표팀이 24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단체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장혜진,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대표팀은 16강전에서 미국, 8강전에서 일본을 모두 세트 점수 6-0으로 완파한 뒤 준결승전에서 인도를 6-2로 꺾었다. 김우진, 임동현(청주시청), 이우석(상무)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16강전에서 터키를 6-2, 8강전에서 대만을 5-4로 누르고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6-2로 제압했다. 남녀대표팀은 26일 각각 일본, 독일과 결승전을 치른다.

김우진, 이우석, 장혜진은 개인전 결승에 진출해 2관왕을 노린다. 김우진과 장혜진은 지난 4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다관왕을 겨냥한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김우진과 장혜진은 1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혼성전까지 금메달을 획득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26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집안싸움을 펼친다. 장혜진은 러시아의 크세니야 페로바와 개인전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김우진과 장혜진은 혼성전까지 우승하면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한다.

컴파운드에선 김종호, 홍성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가 호흡을 맞춘 남자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239-2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25일 미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최보민(청주시청), 김윤희(하이트진로)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1점 차(231-232)로 패해 터키와 동메달을 다투게 됐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