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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서
허창수 회장, 혁신 DNA 강조

“혁신적 신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사회·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경영환경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야 합니다.”

허창수(사진) GS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2010년부터 매년 열리는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 공유를 통해 그룹 내에 변화와 혁신의 DNA를 정착시키는 취지로 마련됐다.

허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의 고객에게 제공할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야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똑같은 실패는 되풀이하지 않고 성공 경험은 더욱 확산해 우리의 노하우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유와 축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모든 변화와 혁신의 답은 현장에 있으므로,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사소한 불편함부터 근본적 문제까지 하나하나 개선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GS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 GS칼텍스는 기존 증류공정 없이도 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혼합 제조법을 개발, 연간 13억 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며 ‘항공가솔린 생산 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 사례를 발표했다. GS리테일은 1∼2인 가구 급증 등 트렌드에 맞춰 가정 간편식 생산·배송 시스템을 함께 구축한 ‘심플리 쿡’ 등 차별화 상품 개발전략을 소개했다. GS건설은 ‘드론 매핑(Mapping)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디지털 가상현장 구축 시스템’을 발표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