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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보육시설 확충 총력

송파구는 지역 내 공공 보육시설 확충에도 공을 들여왔다. 올해 구립 어린이집 24곳 신설 작업을 진행하는 등 민선 6기 핵심 공약사업 성과가 가시화됐다.

14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공공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질을 높이기 위한 예산을 1131억 원 편성했다. 지난해보다 14억 원 늘려 잡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56곳이었던 구립 어린이집을 올해 24곳 확충, 80곳까지 만들기로 하고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장 새롭게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혜택을 봤다. 지난달 4일 위례포레샤인23단지에 구립어린이집 2곳을 개원한 것. 23개 동 2200가구로 구성된 위례포레샤인23단지 주민들은 단지 내 보육시설이 생기면서 육아 부담을 덜었고, 어린이 200명이 질 높은 공공 보육서비스를 받게 됐다. 구는 단지 조성 초기부터 시공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의해 단지 내 보육시설이 들어설 공간 2곳을 사전에 확보했다. 10년간 무상임대 계약을 맺어 예산도 절감했다.

보육의 질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린 실적으로 인센티브 8억 원을 받았는데 이 돈으로 설립된 지 10년이 넘은 기존 어린이집 시설을 보수 또는 수리할 계획이다. 또, 부모들이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1억1000만 원을 들여 육아 나눔터를 설치하고 보육 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교사 복리후생비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려줬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보육수요가 많았던 지역에 어린이집 건립을 집중적으로 추진했지만, 올해는 어린이집 정원이 적거나 보육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먼저 세울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차질없이 설립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